춘천 의암호 사고 9일째… "수상ㆍ항공ㆍ육상 입체적 수색"

입력
2020.08.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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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명 투입 57㎞ 구간 샅샅이 살핀다"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8일째인 13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수색대원들이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8일째인 13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수색대원들이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9일째를 맞은 14일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 6시부터 수상과 항공, 육상으로 나눠 정밀 수색을 이어갔다.

이날 작전엔 소방대원과 군 장병 등 1,529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57㎞를 10개 구간으로 나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에 들어갔다.

당국은 5톤 규모의 수난구조정을 남이섬 인근에 배치했다. 해병전우회를 비롯한 민간보트 40여대도 현장에 지원을 나왔다. 보드 수색팀은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점과 함께 의심지역에 투입된다.

헬기 6대와 드론 13대를 활용한 항공 수색은 의암댐~일산대교, 사고지점~자라섬 구간에서 진행한다. 의암댐 하류 교량에는 관측 인원이 고정 배치됐다.

이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일어났다. 의암댐 수문에서 5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고무보트와 경찰정, 환경감시선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경찰은 의암댐이 초당 1만톤의 물을 뿜어내고 있는 가운데 이 작업을 최초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지난 12일 춘천시청과 수초섬 업체를 압수수색 했다.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2일 춘천시청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2일 춘천시청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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