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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앞둔 김종인, 통합당 의원들에게 선물한다는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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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앞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 의원 전원과 비대위원들에게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불황 이후의 일본에 관한 책을 내주 선물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그만큼 수도권 집값 폭등 등 국내 경제 상황을 비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복수의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월 초 일주일 간 여름 휴가를 떠난다. 그는 휴가 전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과 비대위원들에게 동아시아 국제전략분석가인 브래드 글로서먼이 쓴 '피크 재팬'을 선물하기로 했다. 해당 책은 1980년대 후반 '버블 경제'를 경험하며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점을 찍고난 뒤 한없이 추락한 일본의 정치ㆍ사회ㆍ경제 등을 촘촘하게 분석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 위원장은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부동산 거품' '저출생 문제' 등에서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 집값이 폭등 양상을 보이자, 김 위원장은 최근 연일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혼란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있다. 책의 저자도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은 이 책을 경고의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면서 "한국은 일본만큼 심각한 인구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독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평소에도 현안에 대한 책을 자주 소개한다고 한다. 통합당 비대위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 도중 부동산 문제에 대해 토론하던 중 갑자기 '좋은 책이 있으니 선물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독일 경제학자가 쓴 '코로노믹스'라는 책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경제와 재정ㆍ금융 질서를 예측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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