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사흘째 20건 웃돌아...누적 254건

입력
2020.07.24 14:15
수정
2020.07.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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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건물에 벌레잡이 등이 설치돼 있다. 이의상 인천 서구의원 제공

지난 15일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건물에 벌레잡이 등이 설치돼 있다. 이의상 인천 서구의원 제공

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건수가 사흘째 20건을 웃돌았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가정집 등 수돗물 수용가 22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발견돼 유충 발견 건수가 254건으로 늘었다.

수돗물 유충 발견 건수는 지난 14일 55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다가 최근 하루 20건 안팎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1일(23건)부터는 사흘 연속 20건을 상회했다.

인천시는 유충 발견 건수가 22일 21건에 이어 전날 기준 22건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기존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 중에 신고자와의 연락 불통 등으로 현장 확인이 미뤄졌던 사례들을 집중해서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전날 정수장과 배수지 청소 후에도 유충이 계속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수도관로 말단이나 공동주택 저수조에 남아있는 유충이 발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배수지 청소와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지역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 등 수질 정상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서 수돗물 유충이 나온) 공촌부평정수장 권역의 14개 배수지와 4개 배수지 등에 설치한 거름망에선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발견되는 유충은 모두 죽어있는 상태로 사진, 동영상 등으로는 실체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고자들은 실물을 보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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