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시 장맛비... 중부지방 최대 200㎜ 폭우

입력
2020.07.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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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과 남해안 중심으로 시속 35~60㎞ 강풍 예상

지난 13일 대전 중구 유등천 수심이 전날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나 있다. 대전=연합뉴스

지난 13일 대전 중구 유등천 수심이 전날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나 있다. 대전=연합뉴스

주말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린다. 중부지방에 최대 2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 등 비 피해에 주의해야겠다.

17일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18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19일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관측했다.

19일 낮에는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 20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북부에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최대 150㎜, 특히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경기북부에는 최대 200㎜ 안팎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50㎜ 안팎의 비가 오겠다.

강한 바람도 유의해야 한다. 19일 오후와 20일 오전 사이에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의 강풍이 불고, 순간적으로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밤과 새벽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월요일(20일) 출근시간대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침수 피해와 교통 혼잡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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