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강가에서 본 몽환의 세계

입력
2020.07.13 04:30
25면

강원 화천의 북한강에 이른 새벽 안개 낀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다슬기를 잡고 있다.

강원 화천의 북한강에 이른 새벽 안개 낀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다슬기를 잡고 있다.


강원 화천군은 내륙에 있지만, 땅보다는 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물의 도시’라고 불린다. 장마철을 맞아 밤새 쏟아졌던 비가 잠시 멈추는 사이 북한강에는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나 몽환의 세계가 펼쳐졌다. 

때마침 동네 주민들이 여름밤 더위에 잠 못 이루다 새벽 강가로 나와 물속에서 무엇인가를 줍고 있다. 안개에 쌓인 강변에서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나 역시 꿈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든다.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잠잠해질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뉴스들이 전해지고 있다. 올 여름휴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농촌을 찾아 진정한 힐링을 하고 오는 것은 어떨까. 선임기자


강원 화천의 북한강 변에서 마을 주민들이 다슬기를 잡고 있다.

강원 화천의 북한강 변에서 마을 주민들이 다슬기를 잡고 있다.


강원 화천 북한강 변에 설치된 '숲으로 다리'에서 한 낚시꾼이 아침 안개 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강원 화천 북한강 변에 설치된 '숲으로 다리'에서 한 낚시꾼이 아침 안개 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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