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광주 확진자 6명 추가… 일곡중앙교회서만 5명 발생

입력
2020.07.04 09:14
수정
2020.07.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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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N차 감염 본격 시작 우려
일곡중앙교회 집단감염 터지나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28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에서 신도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 밤사이 확진자가 6명 늘었다. 이로써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n차 감염'이 본격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4일 동구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1명과 일곡중앙교회 예배참석자 5명 등 6명이 광주 91∼9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90대 여성인 91번 확진자(동구)는 북구 광주사랑교회를 다니면서 아가페실버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46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60대 여성인 92번 확진자(전남 장성군)는 지난달 27~28일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최초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 확진자는 전남 거주자이지만 광주 첨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가 이뤄져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광주 확진자로 분류됐다. 

50대 여성인 93번 확진자(광산구)와, 60대 여성인 94번 확진자(북구), 50대 여성 95번 확진자(북구), 40대 여성 96번 확진자(북구)는 일곡중앙교회 예배를 본 전북 2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1주일간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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