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교도소 퇴임 교도관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7.03 09:43
수정
2020.07.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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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30여명 참석 퇴임식 가져

전북도는 3일 고창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28번째 확진자다.

도에 따르면 교도관 출신인 A씨는 지난달 27일 광주시 모 예식장에 다녀왔고, 이튿날에는 광주 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A씨의 본가는 광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정읍교도소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에 참석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30여명이 참석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광주시 병원 2곳에서 허리와 치과 치료를 각각 받았다.


지난 1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 신도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교회의 자진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스1

지난 1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 신도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교회의 자진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스1



A씨는 지난달 30일 두통과 발열 등의 첫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1일 오후 5시30분쯤 고창 흥덕보건지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공중보건의가 “내일 검사를 받자”는 취지로 돌려보냈다. 결국 A씨는 지난 2일 오전에야 고창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체 감사를 받았고, 밤늦게 확진 판정을 나오자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광주에 거주하는 A씨의 부인과 딸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카드사용 내용 등을 통해 정확한 동선을 파악 중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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