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나선다

입력
2020.07.02 14:32

100만인 서명운동 전개

국제적인 태권도 경기와 훈련, 각종 대규모 행사를 위한 전북 무주 태권도원의 T1경기장.

국제적인 태권도 경기와 훈련, 각종 대규모 행사를 위한 전북 무주 태권도원의 T1경기장.


전북 무주군은 태권도를 지역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00만인 서명 운동을 펼쳐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정부와 정치권에 사관학교 설립 제안, 태권도계와 네트워크 형성,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도 구상하고 있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에서 입학생을 모집하고 졸업생에게 태권도 사범 자격을 부여해 본국에서 태권도를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태권도는 2018년 국기(國技)로 지정됐으며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에 태권도 문화 콘텐츠화가 포함됐다. 올해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도 '무주 태권시티 조성으로 국제 성지화 완성'이 담겨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 백운산 자락에는 '태권도 성지'로 불리는 태권도원과 태권도진흥재단이 들어서 있다. 군은 이곳 일대가 태권도 사관학교 최적지라며 설립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014년 4월 개원한 231만㎡ 규모의 태권도원은 4,500석 규모의 태권도 전용 T1경기장을 비롯해 400여명을 수용하는 실내공연장, 1,4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태권도 연수원, 태권도 전문 박물관, 수련ㆍ연구소, 체험관, 운영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 일대에 태권도 수련생 양성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힐링 테라피센터, 태권도 수련 및 체험장, 야외 문화공간 등을 갖춘 태권마을을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태권도학과는 2009년 60개 대학에 입학정원 3,000여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28개 대학 1,000여명으로 줄었다"며 "국내외 스포츠 무대에서 태권도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립 태권도 사관학교가 설립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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