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옥작가, 19번째 개인전 '산책 Promenade' 개최

입력
2020.06.30 09:45
수정
2020.06.30 14:37

서정적이고 풍부한 색감을 선보여 온 서양화가 이인옥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이 2020년 7월1일부터 8월 28일까지 가평 더스테이힐링파크 내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인옥 작가의 작업 세계는 관람객의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시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만들어지지 않은 어린이의 순수성을 그대로 차용함으로써 끝없이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작업들은 평단과 대중의 고른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산책 Promenade‘展은 작가가 산책길에 마주치는 다양한 사물들을 자유롭고 환상적인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풀, 꽃, 나무, 동물 등의 생물 뿐 아니라 바위, 의자, 작은 집과 같은 무생물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통해 스토리와 의미를 부여하며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시공을 초월하는 조형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 단순히 보이는 이미지의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깊은 감수성과 사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낸 것이다.

삶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작품의 정서적인 기반은 이인옥 작가의 작업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세계관을 선명히 부각시킨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 그리고 꿈과 사랑과 행복과 평화와 낭만의 감정이 화폭 속에서 서정적인 이미지로 표현된다. 문학적인 감수성에 의해 전개되는 이미지 구성방식은 섬세하고 미려한 표현기법을 통해 현실세계를 한 차원 더 끌어 올리는데 진력한다. 작가의 그림세계를 위해 초대된 자연은 작품의 주인공이 되고 작가의 친구가 되고 결국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임을 깨닫게 한다.

초월적이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지는 이번 작품들을 통해 팍팍한 현실에 지쳐가는 관람객들은 삶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일깨우고 기쁨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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