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의 스테디셀러, 교촌치킨 레드시리즈

입력
2020.06.26 09:12

19년 한 해에만 620만개 판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교촌의 시그니처인 간장 소스의 ‘교촌시리즈’와 최근 ‘단짠(달고 짠)’의 대명사로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으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허니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위 ‘마니아’라고 불리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바로 교촌치킨의 매운맛 ‘교촌레드시리즈’다. 레드시리즈는 온 마리 메뉴인 ‘레드오리지날’과 부분육으로 윙, 레드윙, 레드스틱, 레드콤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산 정육으로 만들어 매운맛 치킨을 대표하는 ‘레드순살’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바로 특유의 ‘맛있게 매운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레드시리즈의 매운 맛은 단순히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강력한 매운 맛이 아닌 마치 고추장처럼 은은하게 올라오며 매운 맛과 그 안에 미세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아우러져 맛있게 매운 맛이 구현된다는 것이다.

교촌레드시리즈의 독보적인 매운 맛 비결은 ‘교촌레드소스’라 불리는 소스에 있다. 레드소스의 주요 원재료는 국내산 청양홍고추, 마늘, 생강 3가지로 주목할 점은 인공 캡사이신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국내산 청양홍고추가 착즙 및 농축과정을 거쳐 레드소스만이 가진 고유의 풍미를 자아낸다. 레드소스가 가진 독보적인 맛을 고스란히 가져온 레드디핑소스는 교촌의 순살메뉴인 ‘살살치킨’과 ‘허니순살’의 디핑소스로 활용됨은 물론이고 별도 판매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수용하고 있다. 특히 허니콤보와 레드디핑소스의 조합은 선호도가 높다.

교촌치킨은 레드시리즈의 인기 비결을 소스뿐만이 아닌 조리과정을 꼽았다. 튀김 옷을 얇게 하고, 조각마다 일일이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과정은 까다롭긴 하지만 치킨에 양념 맛이 제대로 베이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레드시리즈의 높은 제품력은 좋은 재료로 만든 소스와 정성이 담긴 조리 과정에 있다”며 “이는 교촌치킨이 고객들에게 오래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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