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군사행동 보류한 김정은, 참으로 다행"

김 전 의원 " '화해 손길엔 협력ㆍ도발은 응징' 대통령 뜻 지지"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준희 인턴기자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 행동을 보류한 것 관련해 "단언할 수 없지만 악화로 치닫던 긴장 국면이 한 고비를 넘었다"며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6ㆍ25 발발 70년,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해의 손길엔 적극 협력하되 도발은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북한과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북전단 살포 원천을 차단하고, 반공수구적 메시지로 국민을 위협하고 있는 보수 야당이 합리와 상식을 갖춘 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하며, 한반도 평화를 이룰 주역은 남북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70년 우린 소중한 평화를 지키려 노력했다"며 "이제 한 발 더 나가 기나긴 정전상태를 끝내고, 완전한 평화로 이행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