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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창녕 학대피해 어린이 직접 만나 보듬어주라” 지시

입력
2020.06.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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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창녕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아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전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이에 따라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내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전날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이가 위기인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무수석인 김연명 사회수석은 이에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아이의 교육과 돌봄 문제가 시급한 만큼 박경미ㆍ김유임 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학대 받는 어린이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앞선 8일에도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며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충남 천안에서 9세 어린이 학대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직후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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