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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북한 총참모부 “비무장 지역 진출 전선 요새화, 삐라 살포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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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16일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남쪽을 향한 삐라(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식의 발표를 통해 “우리는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대적관계부서들로부터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데 대한 의견을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참모부는 “우리 군대는 최근 각일각 북남관계가 악화일로로 줄달음치고 있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며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 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수 있도록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북측이 말하는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북한군의 이 같은 입장은 2018년 남북이 체결한,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에서 군사 충돌을 방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사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취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남쪽을 향해 삐라(전단) 살포도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참모부는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을 개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하여 예견되어 있는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데 대한 의견도 접수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상과 같은 의견들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들을 작성하여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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