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명성하우징’ 7명 추가 확진… ‘리치웨이’발 연쇄 감염

입력
2020.06.11 12:14
구독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교인 3명도 확진 

 서울 신규 확진자 다시 20명대로 늘어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11일 오전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11일 오전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2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른바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전날 10명으로 줄었던 서울의 추가 확진자도 다시 20명대로 올라섰다.

11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1,048명으로 전일 보다 21명이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9일 20명대에서 10일 10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2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리치웨이’ 발 확산이 곳곳에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근무자(70대 여성)가 6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에서는 10일에만 동료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서울 금천구 소재 ‘예수비전교회’에서도 교인 60대 남성이 ‘리치웨이’ 방문자를 접촉한 뒤 9일 최초 확진된 데 이어 10일 교인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해당 교회를 긴급 방역한 뒤 임시 폐쇄하고, 교인들에 대해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리치웨이’발 연쇄감염지인 강서구 소재 ‘SJ투자회사’ 콜센터 관련자와 리치웨이 방문 관련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가 발견됐을 당시 그분들의 활동범위가 넓어서 여러 집단이 동시에 확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조사하다 보면 소위 n차 감염 사례가 나와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해서는 양천구 거주 20대 남성 1명만 추가 확진되며 확산세가 다소 완화됐다. 나 국장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 157명 검사 결과 기존 양성 34명을 제외한 123명 전원 음성 나왔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