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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개막을 앞둔 마지막 담금질,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 테스트 현장

입력
2020.06.03 08:51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개막을 앞두고 오피셜 테스트를 진행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개막을 앞두고 오피셜 테스트를 진행했다.

코로나 19(COVID 19)의 전세계적인 확산의 위기 속에서 철저하고 기민한 방역 대응,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꾸준히 이어온 대한민국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을 연이어 ‘제한적인 개막’을 펼치며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역시 연기 끝에 6월 20일과 21일에 시즌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6월 2일, 개막전이 열릴 전라남도 영암 KIC(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20 슈퍼레이스 공식 테스트를 개최했다.

이번 테스트는 20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겨울, 그리고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 담금질을 이어온 슈퍼 6000 클래스의 출전하는 각 팀들과 선수들이 참여하며 총 3차에 이어진 연습 주행과 ‘롤링 스타트’ 연습 등이 진행되었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의 강세

2020 슈퍼레이스 오피셜 테스트에서 돋보인 건 단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엑스타 레이싱의 강세였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우승을 이어가고 있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지난 시즌 하반기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 올린 엑스타 레이싱은 이번 공식 테스트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실제 1차부터 3차까지 이어지는 주행 과정에서 양 팀의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르는 올렸다. 특히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조항우가 1차 주행에서 코스 레코드를 갈아 치우는 진기록이 달성되기도 했으며, 3차 주행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이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엑스타 레이싱의 경우에는 CJ로지스틱스 레이싱에서 이적한 이정우가, 퍼플 모터스포츠 출신의 노동기가 모두 호성적을 이어갔다. 여기에 공식 테스트를 앞두고 영입을 알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최명길(Roelof Bruins Choi)이 합류와 함께 최상위권의 주행을 선보였다.

막바지 담금질을 이어간 각 팀과 선수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엑스타 레이싱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에 대한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던 서한GP와 볼가스 모터스포츠, 그리고 새로운 전력 구성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는 플릿-퍼플 모터스포츠 등의 각 팀들은 막바지 담금질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서한GP, 볼가스 모터스포츠, 플릿-퍼플 모터스포츠 등 각 팀의 선수들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엑스타 레이싱의 선수들이 달성한 기록에 버금 가는 기록을 연이어 과시하며 ‘2020 시즌에 대한 의지’를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팀의 경우에는 시즌 개막 준비의 막바지 단계로 공식 테스트를 참여한 만큼 차량의 셋업이 아닌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 집중한 모습이었으며, 일부 선수들은 부상 혹은 컨디션 조율 등을 이어가며 ‘개막전’을 정조준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공백을 깨고 복귀를 준비하는 선수들 역시 차량과 서킷 등에 대한 적응력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얼굴을 담다

이번 공식 테스트 일정 속에서는 복귀, 이적 그리고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각 팀들과 선수들을 위해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되었다.

각 선수들은 모두 유니폼을 입고 순서대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각 선수들은 새로운 유니폼과 새로운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로 인해 그 동안 왕래가 적었던 선수들이 함께 인사를 나누고, 인사하는 ‘친교의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개막전을 걱정하게 만든 장면들

개막전을 앞둔 담금질이었지만 그럼에도 불안한 장면이 이어졌다. 실제 1차 주행에서는 서한GP의 김중군이 차량 트러블이 발생, 구난 조치되어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차량의 트러블은 크지 않았고, 김중군은 이후 테스트 일정을 큰 차질 없이 소화했다.

이와 함께 람보르기니 슈퍼 트포레오 출신으로 플릿-퍼플 모터스포츠로 슈퍼 6000 클래스에 데뷔하게 된 황도윤의 경우 주행 중 코스 이탈을 하는 모습이 있었다. 다행히 차량에 큰 손상은 없어 개막전 준비를 이어가게 되었다.

다만 3차 주행에서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조항우가 메인 스트레이트를 지나고 마주한 1, 2번 코너에서 스핀, 방호벽과 충돌하며 그대로 코스 위에 멈췄다. 레이스카의 손상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상황은 아니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발생한 사고가 달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한편 2차 주행에서 로아르 레이싱의 이찬준이 주행 중 코스 위에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으나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또 그 원인 역시 연료 소진으로 알려져 개막전을 앞두고 ‘어려운 숙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 연기는 있었지만, 다시 개막을 준비하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6월 20일과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일까지 총 8번의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2020 시즌의 향방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사진: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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