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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 99% 확신… 이번 주말 발표” 주장

입력
2020.05.01 10:54
수정
2020.05.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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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탈북민 출신 지성호 비례대표 당선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외교안보통일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탈북민 출신 지성호 비례대표 당선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외교안보통일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북한 꽃제비 출신 탈북자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1일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이날 본보 통화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저는 김위원장이 99%의 확률로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주말쯤 발표가 나올 것 같다”고 확신했다. 다만 “발표가 미뤄진다면 북한 세습 구도가 그만큼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 당선자는 김정은 후계 문제와 관련 “가부장적 문화라 여성인 김여정이 직접 통치를 이어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유훈통치’ 식으로 끌고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김정은의 여인들 간 암투가 드러났는데, 최근 들어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서 지 당선자는 “민심도 좋지 않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북한 주민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조심스럽게 북한에서 민주주의 선거가 일어날 확률이 있어 보인다”고도 예상했다.

한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 소식을 알리는 대북 전단을 날려보냈다. 이와 관련 지 당선자는 “북한에서 평양시 특권계층도 아니고 꽃제비에 거지, 장애인이었던 제가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이번 김정은 사안까지 알려진다면 내부적으로 큰 동요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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