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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포착한 봉준호와 송강호의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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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회견장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케미’였다. 두 사람은 ‘단짝’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상대에 대해 무한한 존경을 표했고, 서로를 배려했다. 격의 없는 스킨십과 눈맞춤, 함께 박수를 치며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송강호는 “지난해 5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당시 너무 기쁜 나머지 가슴을 때리며 축하하다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며 그때 상황을 직접 재현하기도 했다.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때의 상황도 몸짓으로 소환했다. 당시 봉 감독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송강호는 봉 감독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뺨을 때리거나 어깨를 튀는 등 격한 축하를 해줬는데,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해당 장면 하나하나를 재현했다.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축하 세리모니를 반복하며 해맑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마치 친한 동네 형과 동생을 보는 듯 했다.
왕태석 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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