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김남국 향해 “사회통념에 도전하는 게 청년정치” 쓴소리

입력
2020.02.19 10:36
수정
2020.02.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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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 실현했는지 되돌아보길”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서울 강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조국 백서’ 필진 김남국 변호사를 겨냥해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의 정치를 실현해왔는지 되돌아보길 권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청년 정치란 말이 최근 자주 등장하고 김 변호사도 청년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정신일 것”이라며 “저는 청년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 통념에 비판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줄 수 있는 정치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99명이 ‘예’라고 말할 때 혼자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핵심”이라며 “그 99명과 같은 집단에 속해 있다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이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친(親)조국’ 성향으로 꼽히는 김 변호사가 과연 청년 정치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동시에 작년 9월 ‘조국 사태’ 때 여당에서 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던 금태섭 의원을 두둔한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18일 금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김 변호사를 향해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을 비판해온 금 의원을 겨냥해 ‘친(親) 조국 인사’를 내세우려는 당 일각의 움직임에 반발한 것이다. 이에 김 변호사는 “왜 도전하는 혈혈단신의 청년을 두려워하는가. 무엇 때문에 청년으로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으려 하는가”라며 출마 강행 의사를 명확히 한 바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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