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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펜으로 독도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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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3D프린터가 보급되면서 진입장벽도 낮아졌다지만 여전히 초심자가 접근하긴 쉽지 않다. 3D프린팅에 필요한 입체 ‘모델링’ 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D프린터로 출력할 물체는 마치 집을 설계하는 것처럼 구조를 입력해야 하는데, 각도 차이가 조금만 벌어져도 원래 생각했던 모양과 전혀 다른 물체가 만들어진다. 3D프린터를 사용하는 전문가들도 이 모델링 실력이 3D프린팅 실력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기대를 접을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모델링 없이도 3D프린팅을 할 수 있는 ‘3D펜’이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열로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녹여 직접 입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다. 3D제품을 만드는 것만 빼면 생김새도 색연필, 색깔 볼펜과 큰 차이가 없다.
국내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삼디몰의 유튜브 채널 ‘삼공방’에서는 지난 8월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의 모습을 3D펜으로 재현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의미와 재미가 모두 담긴 작품 제작과정을 통해 3D펜의 재미에 입문해보자.
① 밑그림 그리기: 독도 사진을 보고 연필로 독도의 밑바닥을 스케치한 뒤 3D펜으로 따라 그린다.
② 세로그림 그리기: 밑바닥 그림에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다. 독도의 각 지점 높이에 맞춰 세로선을 반복해 그린다.
③ 뼈대 채우기: 세로로 세운 뼈대 사이사이를 3D펜으로 색칠하듯 채워 넣는다
④ 꾸미기: 물감과 인조 풀로 채색한다. 독도는 우리땅임을 알릴 태극기도 3D펜으로 제작해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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