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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산업성 “사전에 한국과 조율해 발표” 靑 반박

입력
2019.11.25 09:29
수정
2019.11.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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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성이 24일 일본 측의 왜곡 발표를 지적한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조율했다”고 반박했다. 경제산업성 트위터 캡처
일본 경제산업성이 24일 일본 측의 왜곡 발표를 지적한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조율했다”고 반박했다. 경제산업성 트위터 캡처

일본 경제산업성은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따른 양국의 수출 당국 간 대화를 재개키로 한 합의를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청와대 측의 비판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조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둘러싼 한일 간 샅바싸움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밤 늦게 공식 트위터를 통해 “22일 오후 6시 7분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해 수출 규제 정책 대화 재개 및 개별심사 대상 3개 품목의 취급에 대해 향후 방침을 발표했다”며 “그 방침의 골자는 한국 정부와 사전에 조율한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25일 이와 관련해 경제산업성 간부의 언급을 인용해 “22일 기자회견 이후 한국 측 문의에 응하고 발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한국 측 주장은 유감이다. 이대로라면 신뢰관계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24일 외교 경로 등으로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고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외무성 간부의 반응을 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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