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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지진 난 포항…시험장마다 지진계 설치

입력
2019.1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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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12곳 경주지역 6곳에…지진비상대책 상황반도 운영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2일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에서 교육청 관계자들이 지진 정보를 살피고 있다. 연합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2일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에서 교육청 관계자들이 지진 정보를 살피고 있다. 연합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 포항 12개 시험장에는 지진계가 설치된 채로 시험이 치러졌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포항지역 12곳과 경주지역 고사장 6곳에 지진계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포항교육지원청 안에 지진비상대책 상황반을 만들어 지진 상황을 관찰했다.

포항에는 2년 전인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이 일어났다. 포항지진으로 하루 뒤로 다가온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

이날 포항지역 시험장은 여느 지역 고사장처럼 입구마다 이른 아침부터 교사와 후배, 가족이 나와 응원전을 펼쳤다. 경찰과 자율방범대는 주변 교통정리를 하는 가운데 포항시 공무원과 시의원 등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대다수 수험생은 일찌감치 고사장에 도착해 시험 준비를 했고, 일부 학부모는 자녀를 차에서 내려준 뒤 한참 동안 교문 앞에 서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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