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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 수출규제 100일 대처 잘해와… 기업 지원 전방위 나서야”

입력
2019.10.08 11:30
수정
2019.10.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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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 대처해 왔다”며 “더욱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금융 지원에도 전방위로 나서야 한다”고 내각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며칠 후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어간다”며 “정부와 기업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대응, 여기에 국민의 호응까지 한데 모여서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 대처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등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脫)일본·극일(克日) 기조에 “더욱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도전의 기회로 만들어 우리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면 우리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금융 지원에도 전방위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어 “사흘 뒤면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며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데 힘을 모으는 컨트롤 타워로서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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