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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 운영 “잘한다” 45% “못한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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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ㆍ한국리서치 여론조사] 핵심지지층 40대서 큰폭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5.0%로 조사됐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0%,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8.9%였다. 이 중 ‘매우 잘한다’는 16.9%, ‘대체로 잘한다’는 28.1%였고, ‘대체로 잘못한다’는 23.1%, ‘매우 잘못한다’는 25.9%로 나타났다. ‘모름ㆍ무응답’은 6.1%였다.
지난 6월 3, 4일 본보 실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도는 ‘매우 잘한다’와 ‘대체로 잘한다’를 합해 52.3%였다. 3달 만에 지지도가 7.3%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7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48.9%로, 6월 조사(45.2%)보다 늘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찬성하는 여론(36.2%)보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높게 나온 점을 감안하면, 조 후보자 인선 논란이 문 대통령 지지도를 끌어내린 결정적 요인이라고 해석하기엔 이르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실제 임명하면 여론 추이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며 “야당의 정권 견제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 변화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가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는 점이 거듭 확인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30대에서 64.2%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선 52.7%였다. 20대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47.7%)가 부정 평가(41.4%)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20대는 조 후보자 딸의 교육ㆍ입시 특혜 의혹에 가장 분노하는 세대로 지목됐지만, 문 대통령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50대(54.3%)와 60대 이상(63.9%)에선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ㆍ전라(69.4%)에서 유일하게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많이 나왔다. 내년 총선 승부처인 서울에선 부정 평가(52.8%)가 긍정 평가(42.5%)보다 많았고, 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선 대통령 지지도가 36.6%에 그쳤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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