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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동양대 표창장 컬러본, 조국 측이나 검찰쪽서 입수 안 했다”

입력
2019.09.08 13:08
수정
2019.09.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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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휴대폰으로 동양대 표창장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홍인기 기자
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휴대폰으로 동양대 표창장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홍인기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8일 자신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동양대 표창장 컬러본 사진에 대해 “조 후보자나 따님 또는 검찰에서 입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한 표창장의 사진이 자신에게도 전달됐다며 검찰의 유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사진을) 입수했다”며 “(그 뒤) 청문회장에서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질문하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입수 경위는 의정활동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확실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건네받았다고 주장한 표창장은 컬러본 사진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이게 바로 문제다. 후보자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검찰에 압수수색이 된 표창장은 저한테도 들어와 있다”고 말하며 검찰의 피의사실공표를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표창장은 흑백으로 된 사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 속의 것과 다른 것이다. 검찰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진이 공개된 경위를 파악하겠다”며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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