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외신] 면회 온 딸로 변장해 탈옥 시도한 갱 두목

입력
2019.08.05 15:00

 ※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 딸은 남겨두고 탈옥하려다, 긴장한 모습에 들통 

지난 3일 자신을 면회 온 19세 딸로 변장해 교도소를 탈옥하려다가 체포된 브라질의 갱단 두목 ‘클라우비누 다시우바’가 발각 당시 변장한 모습. AP 연합뉴스

브라질의 유명 갱단 두목이 교도소에 자신을 면회 온 10대 딸로 변장해 탈옥을 시도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성공 직전 발각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면회 온 딸은 교도소에 내버려 둔 채, 마치 자신이 딸인 척 교도소를 벗어나려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갱단의 두목이자 ‘쇼티’(shorty)라는 별명을 가진 ‘클라우비누 다 시우바’. 그는 지난 3일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교도소를 탈출하기 위해 젊은 여성으로 변장하고 정문을 통과하려고 했지만 너무 떤 탓에 발각됐다. 불안해 보이는 그의 태도를 의심한 교도소 당국이 그를 붙잡은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주 교정 당국은 그가 변장에 사용한 실리콘 마스크와 길고 검은 가발, 청바지, 도넛 그림이 그려진 분홍색 티셔츠 등을 촬영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AP는 전했다. 탈옥에 실패한 클라우비누 다 시우바는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을 갖춘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조만간 징계를 받게 될 예정이다. 그의 딸 역시 공범으로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받게 됐다.

 ◇ 英 테이트모던 10층서 6살 아이 던진 10대 

4일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 앞에 경찰차와 구급차 등이 출동해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에서 6살짜리 아이를 10층 테라스에서 던진 10대 소년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6세 소년을 미술관 5층 지붕에서 발견, 응급의료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현재 위독한 상태다.

17세 가해자는 피해 소년의 추락 직후 테라스에 관람객들과 태연히 섞여있다 현장에서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소년은 이날 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큰 충격음 직후 피해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찾으며 울부짖은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보인다”며 가해자의 정신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응급구조대와 경찰이 대거 현장에 출동하면서 미술관은 한동안 폐쇄됐다. 갇혀있던 관람객들이 모두 퇴장한 이후에도 테이트모던은 4일 하루 동안 문을 닫기로 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피해 소년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며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中, 글로벌 기업 29곳에 ‘지도 수정’ 요구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中國一点都不能少)'라는 글귀와 함께 남중국해와 대만 등까지 중국 영토로 표시된 이미지. 인민일보 캡처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기업 29개에 자국 지도의 영토 표시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고 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이들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중국은 대만, 남중국해 등을 자국 영토에서 빠뜨린 지도에 대해 철저한 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세관 당국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대만을 별도의 국가로 표시하고 중국-인도 국경을 잘못 묘사한 세계 지도 3만 건을 압수해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또 최근 중국의 한 TV 드라마에 대만을 중국과 다른 색으로 표시한 세계 지도가 나와 비난이 일기도 했다. 자연자원부는 관련 당국에 이 문제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2017년에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가 연례 기자회견에서 부정확한 중국 지도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일본 전자업체 교세라는 지난해 중국 홈페이지 지도에서 중국 영토의 ’절반’만 보여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교세라는 대만, 티베트, 신장위구르 등의 지역을 일부 뺀 지도를 게재했다가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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