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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업! K리그] 준우승 신화 U-20 전사들 ‘이 느낌, K리그로’

입력
2019.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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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오세훈(왼쪽)과 서울의 조영욱이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연합뉴스
아산의 오세훈(왼쪽)과 서울의 조영욱이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오는 주말 K리그로 흩어져 팬들을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준우승 신화를 합작한 21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15명이 K리그 소속 선수로, 비록 나이가 어려 소속팀에선 벤치 멤버인 선수가 많지만 이들의 주전 경쟁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회 이전까지 K리그1(1부 리그)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는 조영욱(20ㆍ서울), 전세진(20ㆍ수원)정도지만 U-20 월드컵 활약을 계기로 소속팀에서도 차츰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한 조영욱은 22일 대구 원정경기에 출전에 소속팀 서울의 선두경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대구엔 U-20 대표팀서 한솥밥을 먹던 고재현(20)이 소속돼 있어 맞대결 성사 가능성도 높다. 월드컵 무대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빛광연’ 이광연(20)과 이재익(20)은 23일 소속팀 강원 유니폼을 입고 홈 팬들에게 인사한다. 이들의 출전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세계 무대 경험으로 한 뼘 더 성장한 둘은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전세진(20ㆍ수원)은 같은 날 선두 전북전 출격이 점쳐진다.

K리그2(2부 리그)에선 22일 오세훈(20ㆍ아산)과 이지솔(20ㆍ대전)이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오세훈은 팀의 선두권 도약을 위해 골을 노리고, 이지솔은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대전을 위해 막아야 한다. 김세윤(20ㆍ대전)도 출격 대기중이다. U-20 대표팀 주장 황태현(20)이 소속된 안산은 이상준(20)이 소속된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광주의 엄원상(20)은 24일 수원FC와 원정 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16라운드까지 K리그1의 경기당 평균 관중이 8,40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5,492명)보다 53.1%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K리그2 관중 수는 2,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1명)보다 6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맹 관계자는 “U-20 월드컵 준우승의 열기가 K리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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