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자녀 4수로 지옥 겪어" SKY캐슬은 작가 경험에서 나왔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윤세아 소속사 처음엔 출연 고사… 유현미 작가ㆍ조현탁 PD 신작 준비
대학 입시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려 사회적 반향을 낳은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SKY캐슬’은 유현미 작가의 아픈 경험에서 나온 작품이었다.
9일 ‘SKY캐슬’ 제작사인 드라마하우스의 박준서 대표에 따르면 유 작가는 2010년 대입 입시컨설턴트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당시 고3이었던 자녀 대입 입시를 준비하면서였다.
박 대표는 “유 작가가 자녀의 4수로 입시지옥을 경험했다”며 “화목했던 가정에 문제를 맞닥뜨리게 됐고 그 때의 경험이 너무 강해 ‘많은 가정이 이런 경험을 했겠구나’ 생각해 작품을 쓰게 됐다”고 했다.
배우 섭외에 우여곡절도 있었다. 윤세아는 극 중 박사 과정을 수료한 전업주부 노승혜 역을 만나지 못할 뻔 했다. 장성한 아들 둘에 딸을 둔 엄마 역할이라 배우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소속사에서 처음엔 윤세아 출연 제안을 고사했다. 배우가 미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본을 본 윤세아가 직접 소속사를 설득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제작진이 ‘SKY캐슬’ 입주민 중 캐릭터 잡기를 잡는 데 고생했던 배역은 로스쿨 교수인 차민혁이었다. 박 대표는 “사실 처음엔 배우 후보군 잡기조차 어려웠다”며 “대본을 본 김병철이 ‘일차원적 악역인 것 같아 아쉽다’고 해준 조언에 힘입어” 작가와 감독이 캐릭터에 ‘살’을 찌웠다고 했다.
‘SKY캐슬’을 준비하던 유 작가는 직접 조현탁 PD에 연락해 합작 제의를 했다. 두 사람은 14년
전에 함께 드라마 기획을 한 인연이 있었다. 2월 ‘SKY캐슬’ 종방 후 두 사람은 함께 신작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언제 가시화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 작가와 조 PD가 다음 작품에 관해 얘기를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