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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음원값 오른다…다운로드 상품 일제히 인상

입력
2019.01.01 13:59
멜론 이용 가격. 멜론 홈페이지 캡처
멜론 이용 가격. 멜론 홈페이지 캡처

1월 1일부터 새 저작권 징수규정이 적용되면서 국내 음원 서비스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새 규정은 음원 스트리밍에서 저작권자에게 분배하는 수익 비율을 60%에서 65%로 5%포인트 올렸다.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은 조금 오르거나 종전과 같지만 다운로드가 포함된 상품은 가격이 꽤 상승했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멜론은 스트리밍과 MP3 파일 50곡 다운로드 결합 상품 한달 이용 요금을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정기 결제를 신청한다면 1만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SK텔레콤 가입자는 50% 할인이 가능하다. 무제한 스트리밍은 7,400원으로 전과 같다.

지니뮤직은 스마트폰 전용 ‘스마트 음악감상’은 7,400원, ‘무제한 스트리밍 음악 감상’은 8,400원으로 각각 600원씩 인상했다. 지니뮤직은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저가형 음악상품을 이날 출시했다. 새 상품은 ‘5곡 다운로드’와 ‘10곡 다운로드’로 각각 3,000원, 5,500원이다.

홍세희 지니뮤직 본부장은 “고객들은 자신의 음악 소비 패턴을 반영하는 다양한 음악상품이 출시되기를 원한다”며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영역에서 라이트 유저들이 자유롭게 음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가형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음원 서비스 상품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새 규정은 배분 비율만 높인 게 아니라 할인율도 축소하기 때문이다. 다운로드 패키지 상품의 할인율이 작년까지는 50%(30곡 다운로드 가능 상품 기준)였지만 올해는 40%, 내년에는 20%로 줄고 2021년에는 아예 폐지된다. 50곡 상품은 작년 59.1%에서 올해 50.9%로, 2021년에는 없어진다.

한편 이번에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들에게만 적용된다. 작년부터 자동결제 방식으로 가입해 이용한 경우는 지불하던 가격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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