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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모은 ‘피아노기부계단’ 기부금

입력
2018.12.30 16:41
수정
2018.12.30 17:3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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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 242만원 기탁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왼쪽 6번째) 사장과 안병용(가운데) 의정부시장 등이 27일 의정부시청 시장실에서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예술의 전당 제공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왼쪽 6번째) 사장과 안병용(가운데) 의정부시장 등이 27일 의정부시청 시장실에서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예술의 전당 제공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시청 역에 설치된 피아노 기부계단. 의정부예술의 전당 제공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시청 역에 설치된 피아노 기부계단. 의정부예술의 전당 제공

의정부예술의전당이 특별한 기부금을 내놨다.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은 ‘피아노기부계단’에서 적립된 147만원과 직원 성금을 합친 242만5,000원을 의정부시에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성금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사회복지 시설 등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해 민자 사업자가 파산하는 등 운영상 위기에 놓인 의정부경전철 운영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의정부시청역 2번 출구에 피아노기부계단을 설치했다.

경전철 이용객 수만큼 1인당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의정부경전철 활성화와 함께 기부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올 한해 14만7,000명이 이용해 147만원이 쌓였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임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박형식 사장 등 임직원도 십시일반으로 95만5,000원을 모아 이번에 함께 기부했다.

박 사장은 “세밑 기부활동이 어느 해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우리 직원들도 함께 나눔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내년에는 경전철을 더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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