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연초 2억6천만원 기부했던 익명 나눔천사, 5,500만원 또 기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연초 2억6,000여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했던 기부자가 연말을 맞아 다시금 5,5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적금을 부어 모았다”면서 “장애아동 등의 수술비와 치료비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4일 5,500여만원의 성금과 편지가 들어 있는 봉투를 사무실 입구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모금회 측은 “편지의 필체가 올해 1월 2억6,4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던 익명 기부자와 동일하다”며 “연말을 맞이해 또다시 기부선행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월 2억6,400만원과 함께 동봉돼 있던 편지에는 “2011년부터 매월 적금을 넣어 모은 돈을 기부했다”며 “장애아동, 장애노인, 장애임산부, 난치병 환자들에게 고루 사용되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특히 “올 연말에 다시 뵙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약속대로 익명의 기부자는 이번에도 5,5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이라며 “가난하고 병원비가 절실한 가정의 중증 장애아동의 수술비와 재활치료에 사용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동봉했다.
실제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초 기탁한 성금을 “장애아동 및 노인, 여성들을 위한 긴급 의료비로 2억5,1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장애인 자립 교육지원사업 및 임산부·산모지원사업으로 약 1,3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나눔천사의 성금 역시 기부자의 뜻에 맞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치료비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희망2019나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