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정책투어 시작

입력
2018.12.13 15:52
수정
2018.12.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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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시작 의사봉을 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시작 의사봉을 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현장을 찾아 민심을 듣는 민생 행보를 13일 시작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겠다는 뜻으로 경청과 정책에서 한 글자씩 가져와 ‘청책(聽策)투어’라고 명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청책투어는 이날부터 20일까지 8일 동안 이어진다.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 통과가 마무리된 만큼 내년 국정운영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첫날인 이날은 이해찬 대표가 서울 강동구 강일 행복주택을 방문해 청년과 신혼 부부를 만난다. 첫번째 현장으로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을 선택한 데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는 이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청년 주거 문제는 고용 문제와 함께 정부여당이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를 시작으로 향후 홍영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책임의원을 맡아 현장을 찾는다. 고용위기지역, 미해결재난피해지역 등 지역별, 민생과제별로 10개 팀을 꾸려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별로 간담회와 타운홀 미팅을 열 계획이다. 오는 21일 의원 워크숍때는 청책투어에서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당정협의 등을 통해 후속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민생 대책에 대한 국민 체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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