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절정인 일요일…서울 등 낮에도 영하권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찾아온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옷깃을 여민 채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일인 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전라 서해안은 새벽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서해안과 울릉도ㆍ독도에서 2~5㎝, 전남서해안과 제주도산지에서 1~3㎝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서해안, 제주도산지, 울릉도ㆍ독도에서 5㎜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6도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9일 아침 서울 기준으로 영하 17도에 이르는 등 매우 춥겠다. 중부내륙과 경북북부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10일 아침까지 한파특보가 유지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춘천 -15도, 대전 -9도, 대구 -7도, 부산 -3도, 전주 -6도, 광주 -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춘천 0도, 대전 1도, 대구 2도, 부산 6도, 전주 1도, 광주 2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대전 -1도, 대구 2도, 전주 0도, 광주 2도, 부산 4도, 제주 5도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과 농ㆍ축산물관리, 수도관 동파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