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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TV조선 대표 사퇴... “딸 폭언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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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40)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초등학생 딸의 폭언 논란에 22일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방 대표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방 대표는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달라”고 사죄했다.
최근 방 대표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50대 후반 운전기사에게 반말과 폭언, 해고 협박을 하는 음성 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방 대표 측은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지나친 보도"라며 “사생활 침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검색어가 온종일 포털사이트를 오르내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올라가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방 대표는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음성 파일에 담긴 대화는 둘만 있는 차량 안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전기사는 사건이 있던 당시 이 음성 파일을 방 대표 측에 건넨 뒤 사과를 받기는 했으나, 차량 관리 미숙과 방 전무 가족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3개월 만에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대표는 2006년 조선일보 총무국에 입사해 이후 뉴미디어실 부실장, 전략기획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TV조선으로 옮긴 뒤에는 미래전략팀장, 마케팅실장, 편성담당 상무를 거쳤고 2017년 5월부터 대표이사 전무로 재직해 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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