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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눔의집 “피해 할머니들 화해치유재단 해체 소식에 기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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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태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
광주나눔의집은 화해치유재단 해체 소식에 일본군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이 모두 기뻐했다고21일 밝혔다.
광주나눔의집에 따르면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의 돈을 받아 재단을 설립한 것은, 정부가 할머니들을 도로 팔아먹은 것과 같다’면서 “이제라도 (재단이) 해체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일출・박옥선・이옥선(속리산) 할머니 등도 재단 해체 소식에 기뻐하며 “앞으로 일본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 줬으면 좋겠고 일본이 보낸 돈 10억엔을 하루빨리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외교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소송 낼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본보 11월5일자 1면)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일본군성노예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인권규범을 거부하는 일본정부와 국제사회와의 문제로 양국의 합의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따라서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의 해체 추진에 대해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10억엔의 조속한 반환과 이를 바탕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안을 파기 또는 무효화 하는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또 “생존자피해자와 사망피해자의 위로금액이 다른 점과 위로금을 받지 않은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소장은 “나눔집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국내 및 국제사회와 끊임없이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증언과 생애를 영화, 서적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해외 소녀상 건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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