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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화해ㆍ치유재단 10억엔 처리, 이르면 다음주 중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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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화해ㆍ치유재단 거취 방향은 정해졌다”면서 “위로금 처리 방식에 대한 논의도 막바지 단계로, 이달 말 혹은 11월 초에는 가닥이 잡혀 국민들께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변수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일본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현실에서 대미관계를 고려해 세밀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진선미 장관은 24일 서울정부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해ㆍ치유재단 문제를 언급하면서 “결국 국익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서는 한국 정부가 도덕적으로 우위에 서 있었는데, 지난 (한일)합의로 우리가 굉장히 궁색한 상황에 몰려있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것처럼 프레임이 만들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해ㆍ치유재단 재단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약 100억원)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문재인 정부가 해당 합의를 재검토하면서 재단은 해산 기로에 섰다.
이날 진 장관은 ‘민간부문 여성 고위고위관리직 비율 목표제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16년 기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율이 2.7%인 것은 너무 낮다는 생각이다. 진 장관은 “현장 간담회도 진행 중인데 ‘여성 유리천장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기업 경쟁력에도 다양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며 이런 부분을 강조해 많은 민간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직 내 성별 등 다양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미국 펀드상품(Sheㆍ쉬) 수익률이 높다는 사실 등을 전하며 “(조직 안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일이)남성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 높여서 더 많은 일자리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중 여성 비율을 높이는 정책에 대한 의견 대립이 큰 경찰과 관련 진 장관은 “사실 여경의 수가 충분하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생리적인 차이가 (업무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의 디지털화와 인식 변화로 인한 성범죄 사건 중요도 증가 등을 따져보면 여경 수요가 앞으로도 클 것이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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