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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격리치료… 삼성서울병원서 전파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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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중동 여행 확인하고 대응”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초기대응 부실과 관련 정보를 늑장 공개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환자와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 A(61)씨가 공항에선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는 등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음은 9일 환자 상태와 확진까지의 과정에 대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질본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A씨는 왜 인천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나.
“A씨와 지인인 의사가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상담을 했고, A씨가 내원 전 본인이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은 없지만 검은 변 등 장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고 병원에 알렸다. A씨는 귀국 전부터 장기간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 등을 해당 의료진에게 상의했다고 한다.”
- A씨가 공항 검역단계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이유는.
“메르스 의심환자 판단 기준은 중동여행력과 호흡기증상 및 발열 등이다. 이런 증상이 없는 설사는 판단 기준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기준에 따랐다.”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메르스 확산 가능성은.
“삼성서울병원 내원 시 A씨는 리무진택시를 이용했다. 병원에서는 A씨의 여행력을 사전에 확인해 바로 응급실의 선별격리실로 입실하게 했다. 병원에서 A씨와 일반환자의 접촉이 전혀 없었고 의료진도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진료했다.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에게 모두 통보가 됐나.
“항공기 A씨 좌석 기준 앞뒤 3열은 국제적 기준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격리했다. A씨가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다른 탑승자들과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다른 동승객들도 증상이 생기면 보고를 할 수 있도록 연락을 했다.”
-메르스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를 자주 하고, 기침을 할 때 입을 가려야 한다. 중동 여행자는 낙타와 접촉을 자제하고 낙타고기ㆍ우유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 기침과 발열 등 의심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먼저 신고해야 한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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