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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나라에서 왔다” 국빈 대접받는 한국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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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여행 중인 한국인들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덕분에 “국빈급 대접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7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시리아를 1대0으로 격파하면서, 사상 처음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 국영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8강전에서 승리하자 국민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고, 박 감독을 영웅이라 칭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을 여행 중인 한국인들에게도 이런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8강전이 벌어진 27일부터 수백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베트남을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박항서의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음식점에서 무료로 음식을 제공받는 등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고 있다”(lee****, tea****)며 기뻐했다. 또 “박항서의 나라에서 왔습니다”라는 말이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사처럼 쓰이고 있다고 적었다.
베트남을 여행 중인 한 네티즌은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본 뒤 악수하고 껴안고 난리도 아니다”(h_on****)라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베트남 어딜 가도 대접받는다”(vill****)고 적었다. 베트남을 여행 중인 한국인들은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박 감독 때문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Kim****)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한국 네티즌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8강전 승리 후 거리로 몰려나와 “땡큐 박항서, 땡큐 코리아”를 외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렸다.
베트남은 한국과 29일 4강전을 치른다. 8강전 승리 후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조국과 상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내 조국은 한국이고 조국을 너무 사랑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현재 베트남의 감독이므로 책임과 임무를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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