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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영향… 전국 2000개 학교 휴업ㆍ단축수업

입력
2018.08.23 10:17
수정
2018.08.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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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오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교차로 인근 도로중앙분리대가 엿가락처럼 휘어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오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교차로 인근 도로중앙분리대가 엿가락처럼 휘어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적 영향권에 놓인 23일 전국 2,000여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23일 태풍 솔릭 관련 전국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학사운영 조정 현황을 집계한 결과 1,493개교가 휴업하고 599개교가 단축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간 전남ㆍ제주 등에 휴업학교가 가장 많다. 전남은 관내 모든 유ㆍ초ㆍ중ㆍ고(1,378개교)가 휴업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22일 오후 9시쯤 학생 안전을 위해 전체 휴업령을 내렸다. 전북에서는 62개교, 경남은 27개교, 제주는 9개교가 휴업한다.

일부지역은 단축수업을 한다. 충북에서는 이날까지 개학한 유ㆍ초ㆍ중ㆍ고교 599개교의 수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교육당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구성원 인명피해 및 시설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체제를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도교육청과 긴밀한 공조를 하며 비상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태풍의 영향이 서울에까지 미치는 24일에는 서울시내 유ㆍ초ㆍ중등 및 특수학교 1,900곳이 모두 휴업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오전 ‘재난안전 긴급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관내 고등학교 317곳에도 휴업이 권고됐다. 경기ㆍ인천교육청 역시 24일 휴업ㆍ휴교령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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