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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북한 오강철, 시상식에서 ‘어무니 생각에…’

입력
2018.08.23 02:14
수정
2018.08.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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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에서 북한 오강식이 금메달을 획득,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에서 북한 오강식이 금메달을 획득,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9㎏급에서 북한 오강철이 금메달을 획득 했다. 오강철은 금메달을 딴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도중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어무니가 5월에 돌아가셨다. 이제 돌아가서 금메달을 드리고 인사할 것이다”고 답했다.

오강철은 이날 경기에서 인상 151㎏, 용상 185㎏, 합계 336㎏을 들어 올려 우즈베키스탄의 도스톤 요쿠보프(합계 331㎏) 선수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 인상 1차 시기에서 북한 오강철이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 인상 1차 시기에서 북한 오강철이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긴강한 듯 경기장에 들어서서 심호흡을 한 후 오강철은 주저없이 바벨을 들어올렸다. 이후 경기를 펼치는 우즈벡 선수가 실패하면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 뒤편으로 코치진이 환호하는 모습이 보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에서 북한 오강식이 금메달을 획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으로 시상자로 나선 유승민 IOC선수위원의 모습이 보인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에서 북한 오강식이 금메달을 획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으로 시상자로 나선 유승민 IOC선수위원의 모습이 보인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이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한국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오강철의 목에 직접 금메달을 걸어줘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 도중 기자가 북한 취재진을 만나 “축하드립니다”고 전하니 “고맙습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라고 답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한편,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의 원정식은 인상에서 145㎏을 들었으나 용상에서 3차례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원정식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 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오강식이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역도 69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오강식이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북한은 이날 오강철의 금메달로 22일 저녁 현재 총 5개의 금메달 중 역도에서만 3개째 금메달을 따내 다시 한번 역도 강국임을 증명했다. 자카르타=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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