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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고용과 민생 참담…저 자신, 깊은 책임 느껴"

입력
2018.08.21 09:15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고용과 민생이 참담하다. 일자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추경예산을 두 차례 편성·집행하는 등 몸부림쳤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저 자신,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 모두가 자리를 걸고 이 위기를 타개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박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뒤 이날 새벽 귀국했다.

이 총리는 "위치와 역할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일단 결론이 나면 그에 따라야 한다"며 "엇박자나 부적합한 언행이 더는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오는 2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정부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토론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여야가 민생법안과 규제혁신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도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서 상가임대차보호법, 재난안전법, 규제혁신법안 등 시급한 법안들이 빨리 처리되도록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또 "고용 사정이 엄중하므로 재정의 역할이 더 긴요해졌다"며 "사업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도록 내년도 예산을 꼼꼼히 편성하고 국회 심의에 충실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이 총리는 한반도에 접근하는 태풍 '솔릭'과 관련해 "몹시 메마른 땅에, 6년 만에 강력한 비바람이 내륙을 관통하면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 데 이어 인명피해가 없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지자체가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에는 개학을 앞둔 학교의 안전과 학생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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