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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한여름밤 별똥별쇼…시간당 100여개 쏟아진다

입력
2018.08.10 10:36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모습(사진 가운데). 유성우는 우주를 떠도는 혜성이 남긴 잔해(먼지)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대기권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모습(사진 가운데). 유성우는 우주를 떠도는 혜성이 남긴 잔해(먼지)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대기권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오는 12일~3일 주말동안 밤하늘에 100여개의 별똥별이 쏟아진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유성우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오는 12일 밤에서 13일 새벽 사이에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천문연이 예측한 극대기(ZHR)가 가장 높은 때는 13일 오전 9시40분쯤이다. 이 시간에는 110개가 넘는 유성우가 떨어진다. 다만 해가 이미 뜬 상황으로 모든 유성우를 관측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평균적으로 12일 밤과 13일 새벽까지 시간당 100여개가 떨어진다. 11일에서 14일 사이에도 시간당 50여개 정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12일 밤이 관측 적기가 된다.

극대기는 어두운 밤에 1시간당 볼 수 있는 유성의 개수를 말한다. 관측자가 얼마나 유성을 많이 관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다. 이를테면 극대기가 100이라고 하면 시간당 100개의 유성을 볼 수 있는 것.

유성유를 관측할 때 최대 적은 달빛이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기간은 그믐 또는 초승달이 뜨는 기간이어서 유성우 관측이 용이할 전망이다. 다만 유성우 수는 계산으로 예측된 것이어서 실제 관측시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천문연의 설명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극대기가 100이라는 것은 1시간당 100여개가 떨어진다는 것이지만 이는 계산상의 수치로 실제 실제로 보이는 별똥별은 주변 불빛이나 빛 공해와 천정보다 낮은 복사점 등 탓에 10~30개 정도 수준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33년에 한 바퀴씩 태양을 공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난 자리에 있는 부스러기가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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