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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군 성폭력… 이번엔 해병대 대령이 여군 성추행

입력
2018.08.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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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부하 여군을 상대로 한 군 고위 장교들의 성폭력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병대 A대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군의 신고가 접수돼 국방부 조사본부가 A대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대령은 지난달 식사 도중 피해 여군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대령은 현재 해병대가 아닌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해병대가 아닌 국방부가 직접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고위 장교들의 성폭력 사건은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해군 소속의 한 준장이 술에 취해 후배 여군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같은 달 육군 준장과 소장이 각각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해임 됐으며, 공군 중령도 부하 여군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보직해임 되고 형사입건 됐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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