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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경북 동해안도 물고기 폐사…5천900마리 넘어

입력
2018.08.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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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장 강도다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저작권 한국일보]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장 강도다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도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영덕지역 양식장 3곳에서 강도다리 등 3,479마리가 폐사했다. 같은 기간 포항에서는 양식장 5곳에서 넙치 2,323마리와 강도다리 138마리가 죽는 등 3일간 두 지역을 합쳐 어류 5,94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 울진지역 양식장에서는 조금씩 물고기가 죽고 있지만 아직 집단 폐사는 나지 않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영덕과 울진, 1일 오후 4시부터 포항과 경주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북도와 각 시ㆍ군은 고수온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양식 어민들에게 조기출하와 사육밀도 조절 등을 지도하고 있다. 또 3억 원을 들여 액화산소와 산소공급기, 물차, 얼음 등을 양식장에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에서는 8월 4일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으며, 6일부터 집단 폐사가 시작돼 양식장 38곳에서 강도다리 등 64만6,000여마리가 죽어 시가 5억7,300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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