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제주 실종 30대 여성 관광객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8.01 13:47
수정
2018.08.01 14:50
구독

 1일 오전 가파도 서쪽 1.5㎞ 해상서 

 캠핑 장소와 67㎞ 떨어진 반대편 

경찰과 해경 등이 제주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에 대한 대규모 수색에 나선 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포구에서 실종 여성의 가족이 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해경 등이 제주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에 대한 대규모 수색에 나선 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포구에서 실종 여성의 가족이 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동부경찰서가 배포한 실종 여성을 찾는 전단. 이 여성은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5㎞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동부경찰서가 배포한 실종 여성을 찾는 전단. 이 여성은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5㎞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지난달 25일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다 실종된 30대 여성 관광객 최모(38)씨가 1일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5㎞ 해상에 여성 시신 1구가 떠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오전 11시 8분께 서귀포해경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시신을 수습,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다.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서쪽 해상은 최씨가 캠핑을 하던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직선거리로만 67㎞ 가량 떨어진 정반대편이다.

시신을 넘겨 받은 제주경찰은 이 시신에서 발견된 목걸이 장신구와 문신 모양 등을 통해 실종자 최씨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 검시 등을 동일인 여부를 최종 확인 후 부검을 통해 익사인지 타살인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최씨가 애초 캠핑 장소와 정반대편 해상에서 발견된 점을 주시하고 시신이 어떻게 이동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10일쯤부터 제주시 세화포구 방파제 끝 부분에 있는 캠핑카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ㆍ딸 등과 캠핑을 해왔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달 25일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김밥과 소주, 커피, 종이컵 한 줄(10개) 등을 구입하는 모습이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후 행방이 묘연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A)에서 실종된 최모(38)씨가 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해상은 직선거리로만 67km 정도 떨어진 정반대쪽이다. 다음지도 캡처.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A)에서 실종된 최모(38)씨가 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해상은 직선거리로만 67km 정도 떨어진 정반대쪽이다. 다음지도 캡처.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