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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탓? 분당서 배관 터져 교각 기울어져

입력
2018.07.30 09:26
수정
2018.07.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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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차로 다리 교통통제

경찰, 정밀안전진단 예정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야탑10교(폭 20m, 길이 25m)가 기울어 전면 통제됐다. 연합뉴스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야탑10교(폭 20m, 길이 25m)가 기울어 전면 통제됐다. 연합뉴스

최근 극심한 폭염 속에 다리 초입 배관이 파열돼 다리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교통이 통제됐다.

30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14분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야탑10교(폭 20m, 길이 25m)에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졌다. 배관은 다리의 초입 부근에 설치돼 있었다.

이 사고로 배관 사이로 물이 치솟았고 이 여파로 교각이 왼쪽으로 8도가량 기울고 아스팔트 도로 부분에 일부 균열이 생겼다.

다행히 사고 당시 차량이 지나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발생 9시간가량이 지난 현재까지 왕복 4차로 교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다리를 지은 지 상당 기간이 흘러 노후화된 데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도로가 침하하면서 배관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확인을 위해 이날 오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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