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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0일부터 여름휴가 간다

입력
2018.07.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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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5일까지 5일간 연차휴가…토ㆍ일 붙여 9일 휴식 취할 듯 

 ”일정, 컨셉 공개 없이 순수한 휴가 그 자체 보내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5일간 연차휴가를 내고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께서 다음주 월요일(30일)부터 금요일(8월 3일)까지 휴가를 간다고 하셨다”며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통상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컨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본연의 의미로 휴가 그 자체를 보내시겠다는 취지이고, 거기에 거창한 의미를 담거나 하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 여름휴가는 5일이지만, 휴가 앞뒤 토ㆍ일요일을 포함하면 9일 동안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여름휴가 때에는 강원 평창군을 들렀다 경남 진해시 해군기지 내 휴양시설에서 일정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휴가를 어디에서 보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여름휴가로 올해 연가 일수 21일 중 총 9일을 쓰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인 지난 2월 27일 하루 연가를 썼고, 남북ㆍ한미 정상회담 등이 이어진 6월 7일에도 하루 쉬었다. 또 감기몸살로 6월 28, 29일 이틀간 연가를 내기도 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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