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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0일부터 여름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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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까지 5일간 연차휴가…토ㆍ일 붙여 9일 휴식 취할 듯
”일정, 컨셉 공개 없이 순수한 휴가 그 자체 보내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5일간 연차휴가를 내고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께서 다음주 월요일(30일)부터 금요일(8월 3일)까지 휴가를 간다고 하셨다”며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통상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컨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본연의 의미로 휴가 그 자체를 보내시겠다는 취지이고, 거기에 거창한 의미를 담거나 하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 여름휴가는 5일이지만, 휴가 앞뒤 토ㆍ일요일을 포함하면 9일 동안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여름휴가 때에는 강원 평창군을 들렀다 경남 진해시 해군기지 내 휴양시설에서 일정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휴가를 어디에서 보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여름휴가로 올해 연가 일수 21일 중 총 9일을 쓰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인 지난 2월 27일 하루 연가를 썼고, 남북ㆍ한미 정상회담 등이 이어진 6월 7일에도 하루 쉬었다. 또 감기몸살로 6월 28, 29일 이틀간 연가를 내기도 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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