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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정치 허망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고 노회찬 의원 추모

입력
2018.07.24 10:50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3일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애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3일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애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24일 출근길에 전날 유명을 달리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주변에 알리지 않고 수행비서만 대동한 채 창원시 성산구 한서병원 앞 문화마당에 마련한 '노회찬 의원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분향소를 지킨 정의당 관계자 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분향했다.

방명록에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적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24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한서병원 앞 '고 노회찬 의원 시민분향소'를 조문한 후 방명록에 남긴 글.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24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한서병원 앞 '고 노회찬 의원 시민분향소'를 조문한 후 방명록에 남긴 글. 연합뉴스

김 지사 측근은 "전날 오후 분향 일정을 논의 중이었는데 김 지사가 출근길에 '마음이 불편해서 안되겠다'며 조문 계획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노회찬 의원에 대해 "존경하는 분을 잃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정치가 허망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애도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더 힘들고 가슴 아프다"며 "안타깝고 슬픈 날"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고 있을 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기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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