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비보에 靑도 충격, 애도

입력
2018.07.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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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일…편히 쉬시기를 빌겠다”

문 대통령 출연 예정 SNS 생방송도 연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원내대표들과 오찬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이 노회찬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원내대표들과 오찬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이 노회찬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 고영권 기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투신자살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3일 청와대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애도를 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노 의원이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청원 답변 페이스북 생방송 일정도 노 의원 애도 차원에서 연기됐다. 문 대통령은 애초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방송에 출연,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는 청원 답변에 나설 예정이었다. 청와대는 “성의껏 답변을 드리고자 문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준비했지만, 오전에 전해진 가슴 아픈 소식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공식 입장을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노 의원 문제는 워낙 급작스러워 아직 논의를 못하고 있다. 논의를 한 뒤에 예를 갖추겠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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