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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외 대안 없었는데..” 사망 비보에 ‘썰전’ 어쩌나

입력
2018.07.23 15:05
‘썰전’에 출연 중이던 노회찬 의원이 사망했다. JTBC 제공
‘썰전’에 출연 중이던 노회찬 의원이 사망했다. JTBC 제공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썰전’이 녹화를 급히 취소했다.

23일 JTBC ‘썰전’ 측은 다수의 매체에 이날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고 알렸다. 또한 오는 26일 ‘썰전’ 본 방송 역시 휴방이라고 밝혔다.

‘썰전’ 제작진은 현재 방송사 및 제작진이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깊은 충격에 빠진 것을 전했다. 제작진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노회찬 의원을 애도했다.

앞서 ‘썰전’에는 유시민 작가가 출연했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달 28일 방송을 끝으로 ‘썰전’에서 하차했다. 후임으로 노회찬 의원이 지목되며 큰 기대를 모았었다. 당시 ‘썰전’ 제작진은 한 매체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 토론 능력 등 다방면에서 비춰볼 때 노회찬 의원 외에 대안이 없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었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썰전’ 제작진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썰전’ 측은 향후 방송 재개 시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으며, 회의를 거쳐 내용이 정리가 되면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고 노회찬 의원은 생전 다수의 토론을 통해 입담을 과시, 촌철살인의 대가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포털 사이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던 중, 23일 아파트에서 투신해 향년 62세로 생을 마감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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