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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겨울여행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로 오세요”

입력
2018.07.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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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내달 19일 산타마을 운영

레일바이크ㆍ얼음쉼터ㆍ루돌프마차 등

다양한 볼거리ㆍ즐길거리 풍성

21일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서 어린이합창단이 '2018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1일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서 어린이합창단이 '2018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분천역 ‘한여름 산타마을’로 오세요.”

열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역에 내려 자전거를 타고 물안개를 내뿜는 30m 터널을 걷다 보면 통얼음과 에어컨에서 서늘한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레일 쉼터가 여행객을 반기는 ‘2018 한여름 산타마을’이 21일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 문을 열었다. 열차 객실 2량을 개조한 레일 쉼터는 한여름 뙤약볕에도 섭씨 15~18도를 유지하는 피서 공간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 경북본부, 주민, 관광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자단 등 수 백여명이 참석해 난타공연과 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 풍선날리기, 폭죽터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어린이 방문객들은 이날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로 물총놀이를 하다 산타할아버지가 파는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동심을 만끽했다. 마을도 방문객 모두에게 부채 등 기념품을 나눠주며 여름 산타마을 개장을 알렸다.

다음달 19일까지 30일간 운영 중인 봉화 산타마을에는 물과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루돌프 마차, 분천역광장 느티나무, 소망우체통, 산타방 등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추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길 수 있다. 또 토속음식과 간식거리 등 먹거리와 주말 공연도 관광객을 찾아간다.

2014년 겨울 처음으로 문을 연 분천역 산타마을은 매년 겨울과 여름에 번갈아가며 운영된다. 이곳에는 경북나드리열차가 토ᆞ일요일 각 1회 왕복운행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백두대간협곡열차, 중부내륙순환열차 등 관광열차와 무궁화호가 하루 14회 정차한다.

중부내륙순환열차는 서울~천안~충주~제천~단양~풍기~영주~봉화~춘양~분천~양원~철암을 잇고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이중 분천~강원 태백시 철암 27.7㎞ 구간을 달린다.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전 구간 8,400원 균일가지만 나들이패스는 자유입석 2일권 5만원, 3일권 7만원, 좌석지정 2일권 7만원, 3일권이 10만원이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유난히 더운 여름을 맞아 교통체증 없는 산타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는 기분이 색다를 것”이라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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